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楼主: boshao

【资料】2011《银娇》(朴海日 金武烈 金高恩)中字已出BT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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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2:31 | 显示全部楼层
金高恩專訪

http://sports.hankooki.com/lpage/cinet/201204/sp2012042608013794410.htm

"노출 배우로만 기억될까봐 무섭고 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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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2:35 | 显示全部楼层
MAXMOVIE 做的分析圖

http://news.maxmovie.com/movie_info/sha_news_view.asp?newsType=&page=&contain=&keyword=&mi_id=MI0095555278


[분석] 정지우 감독의 역대 영화 중 40대관객 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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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취재팀] <은교>의 여성 강세는 정지우 감독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2005년 <사랑니>의 여성 69%는 멜로 드라마 특징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0008년 <모던 보이> 역시도 여성 58%로 여성 강세를 보였다. 정지우 감독은 다른 남성감독들에 비해 여성캐릭터의 비중이 더 높고 연출이 섬세하다는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지우 감독 작품 맥락에서 보면 연령대는 40대 관객층이 가장 크게 변화했다. <은교>가 40대 이상 관객이 28%인 반면, <사랑니>는 40대가 5%에 불과하고 20대가 69%로 주력이었고, <모던보이> 역시도 40대 이상은 11%인 반면 20대가 55%로 가장 많았다.

한편, 남성관객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은교> 사전 예매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관객 11.7%, 30대 남성관객 11.1%, 20대 남성관객 6.1%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영화뉴스채널! 맥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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機翻標題 大意: [分析]导演鄭址宇历届电影中40多岁的观众比率提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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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2:41 | 显示全部楼层
關於"銀嬌"的評論

http://www.segye.com/Articles/SPN/ENTERTAINMENTS/Article.asp?aid=20120426022118&subctg1=&subctg2=


잃어버린 청춘에 대한 갈망… 늙은 육신 속서 불타는 욕망

오랜만이다. 이처럼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를 만난 것은. 시사회를 다녀온 날 밤과 다음날,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도 가슴속 한자리를 차지한 여운은 그대로다. ‘해피엔드’ ‘모던보이’ ‘사랑니’ 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은 마침내 자신이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섬세한’ 명작 한 편을 빚어낸 뒤 당당하게 ‘정지우표 영화’라는 딱지를 떡하니 붙여 세상에 내놓았다.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주연 영화 ‘은교’(정지우필름 제작)는 문단의 존경을 받는 70대 시인 이적요(박해일)와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30대 제자 서지우(김무열) 사이에 싱그러운 젊음과 앙증맞으면서도 관능미를 지닌 여고생 한은교(김고은)가 나타나면서 이적요에겐 청춘에 대한 욕망을, 서지우에게는 열등감을 불러일으켜 갈등을 빚는 치정 멜로다. 작가 박범신의 갈망 3부작 가운데 하나인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지만 도리없이 사그라져가는 육신. 나이가 들어가는 자신을 바라보는 건 그렇게 안타깝고 처량한 느낌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로 영화는 출발한다. 옷을 갈아 입는 70대 시성(詩聖)의 쪼그라든 성기를 굳이 살짝 보여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적요의 집, 풀숲 우거진 정원을 배경으로 현관 앞 안락의자에 ‘하얀 것’이 누워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다. 새벽 이슬을 먹은 풀처럼 촉촉하고 싱그럽기 그지없다. 안으로 들어서던 이적요는 이를 본 순간 죽어있던, 잊혀졌던 젊음이 자신의 몸 안에서 다시 부활함을 느낀다. 가슴속에 찾아 든 봄. 청춘이다.

흔들의자에 기대어 자고 있던 한은교는 인기척에 눈을 뜨면서 묻는다. “누구세요?” 오히려 머쓱해진 이적요는 자신의 집에 무단침입한 은교에게 따지기보다는 “그러는 넌 누구냐?”고 물으며 마음을 건넨다. 은교는 “아, 할아부지 집이에요? 지나가다가요, 이 의자에 앉아보고 싶어서요. 저기 사다리 타고 들어왔어요. 그럼 이만 가볼게요. 안녕히 계세요”라며 사다리를 통해 풀숲 우거진 정원 담장을 넘어 총총 사라진다.

은교는 이적요의 집에서 일주일에 한 번 청소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이적요는 은교가 힘이 들까봐 대신 청소를 하는가 하면 심지어 스팀청소기까지 사다놓는다. 이렇게 달라진 모습은 제자 서지우에게 가장 먼저 들킨다. 비가 많이 내리던 날 이적요의 집에서 잠을 자게 된 은교가 이적요의 침실에서 나올 때 서지우는 묘한 질투와 욕망에 사로잡혀 평정심을 잃게 된다.

사랑은 70대 노인도 위험을 무릅쓰고 암벽을 타게 만든다. 서지우의 장난 탓에 은교가 엄마로부터 선물받은 손거울을 떨어뜨리자 이적요가 암벽 중턱에 걸린 거울을 주워온다. 이는 은교를 향한 맹목적 감정과 서지우에 대한 경쟁 심리를 동시에 내포한다. 서로를 견제하는 적요와 지우 사제 간의 신경전, 그 진지함은 예상 밖의 웃음을 낳으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스승의 천재적 재능을 사랑하지만 10대 소녀를 마음에 두는 스승의 모습에 당황한 서지우는 그렇게 외친다. “그건 더러운 스캔들이고 세상은 이를 추악하다고 말해요”라고 악을 쓴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스승이란 이미지에서 인간 이적요의 욕망이 꿈틀대는 걸 참을 수 없다는 듯이. 결국 열등감을 주체하지 못한 서지우는 이적요가 쓴 소설 ‘은교’를 훔치게 되고 스승의 ‘마음속 보석 같은 사랑’ 은교를 탐하며 팔팔한 청춘의 힘을 과시한다. 이적요는 이런 서지우에게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며 일침을 가하지만 밤하늘 별의 의미를 깨우치는 데 10년이나 걸린 한심한 ‘공대생’ 출신 제자는 이를 알지 못한다.

소설 ‘은교’를 통해 자신을 아름답게 그려준 사람이 서지우라고 착각한 은교는 외로움에 허덕이던 마음을 서지우로 달래보려 하지만 정신적 공허함은 채워질 리 없고 이내 이적요의 진심을 알게 된다. 감독이 특별한 애정을 쏟은 종반부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적요를 향해 고마움을 고백하는 은교의 모습이다. 담담하고 정적인 엔딩이지만 임팩트가 강하다. 은교는 벽을 바라보고 죽은 듯이 누워 있는 이적요를 뒤에서 안으며 “은교를 예쁘게 써줘서 고마워요. 나는요, 내가 그렇게 예쁜 아이인 줄 몰랐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멍청이처럼 굴었어요”라며 고해성사하듯 용서를 구한다. 은교가 떠나자 이적요는 주름과 검버섯으로 뒤덮인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잘가라, 은교야”라는 독백으로 마지막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다.

은교는 이적요 집 거실 유리창 닦기를 좋아한다. 특히 유리 윗부분을 닦을 때 교복 상의와 치마 사이로 뽀얀 허리가 드러나면 뒤에서 이를 흘금 훔쳐보던 70세 시성은 물론 관객들조차 넋을 빼앗기고 만다. 정 감독의 영상기법이 한몫을 해냈다. 역광을 이용해 이러한 육체적 욕망들을 빛나고 순결하게 표현했다. 특히 은교의 아름다운 라인은 강렬한 빛의 이동과 함께 묘사된다.

먼지가 뿌옇게 쌓인 유리창은 이적요의 늙은 육신을 나타낸다. 더러워진 유리창을 젊은 은교가 닦자 새것처럼 투명해진다. 은교가 이적요에게 “할아부지, 저는 유리창 닦는 게 정말 좋아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마치 “할아부지, 제가 할아버지의 늙음을 지우고 청춘을 돌려드릴게요”로 들리는 것 같다.

유리창은 은교가 지금까지 접하지 않았던 세계와 소통하는 수단의 하나다. 영화에는 이적요와 은교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나오는 장면이 많다. 서로가 넘지 못하는 경계의 의미를 유리창에 부여한 것이다. 정 감독은 “은교가 그 유리창을 닦으면서 이적요의 세계로 넘어가는 소통을 보여주는 설정”이라고 설명한다.

은교가 이적요의 가슴에 직접 헤나를 그려주는 장면에서 적요는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자신과 은교의 정사를 상상한다. 몽환적인 영상으로 보여지는 이들의 정사신은 ‘젊다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는 말의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이적요가 은교와의 작은 스킨십에서 느꼈을 ‘젊음’의 온기와 냄새. 한낮 꿈처럼 지나가버린, 잠시지만 자신의 젊을 적 제일 아름다웠던 순간으로 돌아갔었으리라. 반면 적나라한 격정을 그대로 담은 은교와 서지우의 베드신은 말초적 감각에 앞서 관객의 뇌리를 자극할 뿐이다. 이적요의 은교에 대한 상상 속 섹스는 사랑이지만, 서지우가 은교와 벌이는 현실 속 섹스는 적요의 껍데기로서 그야말로 ‘외로워서’ 하는 섹스이기 때문이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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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3:05 | 显示全部楼层
鄭址宇導演專訪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newsId=20120426000001

[정지우 감독 인터뷰] "김고은 처음 본 순간 진짜 은교 찾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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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서 뽑았어요."

영화 '은교'의 시사회 이후 정지우 감독을 만났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타이틀롤을 맡게 될 여배우의 캐스팅 기준은 분명 의외였다. "걸그룹 출신 아이돌 스타, 기성 배우 등 300명 넘게 오디션을 봤는데, 거의 끝자락에서 은교 역을 맡은 김고은을 보게 됐어요. 속으로 그랬죠. 때 묻지 않고 순수한, 소설 속의 은교가 바로 이 친구라고 말이죠."

데뷔작 '해피엔드'를 통해 배우 전도연을 스타덤에 올렸던 정 감독. 검증된 기성 배우가 아닌 신인 발굴스토리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었다. "사실 처음부터 신인을 캐스팅하기로 마음먹었죠. 파격적인 노출과 러브신이 필수인데 어지간한 젊은 여배우들은 CF 등에 묶여 있고, 그렇다고 걸그룹을 캐스팅할 수는 없으니 신인을 선택하는 것은 필연이었어요."

'제2의 전도연'으로 성장할 수도 있는 김고은의 연기는 어떠했을까. "호기심이 많으면서도 내면에 단단함과 자기중심이 있어 휩쓸리지 않아 좋았어요. 대상화되지 않으면서 자기감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배우죠."

김고은은 극 중 몇 차례 나신을 드러낸다. 지금까지 많은 영화에서 벗었던 여타 여배우들과 달리 뜻밖에도 가슴이 빈약했다. 정 감독의 말이 이어진다. "내가 원했던 것은 소녀의 몸을 가진 배우였어요. 오디션을 볼 때 몸을 확인한 것은 아니었지만, 운이 좋았는지 김고은이 내가 원했던 몸매를 갖고 있어서 기뻤죠."


영화 속 은교에 대해 소설의 원작자 박범신 작가도 흡족해했다는 후문이다. 시사회 직후 정 감독은 "당신이 생각했던 은교 그대로였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노출이 많은 촬영을 참아준 김고은을 비롯해 8시간 이상 걸린 노인 분장을 다 참아 준 박해일, 스케줄을 비우고 오로지 촬영할 수 있도록 항상 기다려 준 김무열까지 배우들에 대해 만족하죠"라며 고마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호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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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3:08 | 显示全部楼层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219929

'은교' 김무열 "재능에 비해 과한 개런티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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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3:10 | 显示全部楼层
star.fnnews  金武烈專訪

http://star.fnnews.com/news/index.html?no=83486

김무열, “은교, 시 읽듯 자신만의 느낌으로 봐주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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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3:12 | 显示全部楼层
etoday  金武烈專訪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TM=news&SM=4103&idxno=576826

[인터뷰] 김무열 "'은교'의 서지우? 나쁜놈일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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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3:24 | 显示全部楼层
放些MAXMOVIE 相關"銀嬌" 數據分析圖

http://news.maxmovie.com/movie_info/sha_news_view.asp?newsType=&page=&contain=&keyword=&mi_id=MI0095551230

[분석] <어벤져스> 개봉 첫날 1위, <은교> 2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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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映第一天 票房成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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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axmovie.com/movie_info/sha_news_view.asp?newsType=&page=&contain=&keyword=&mi_id=MI0095554726

[분석] <은교> 3040 여심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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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嬌"的觀眾年齡層 分布圖  主要 在30 40 代左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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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3:29 | 显示全部楼层
http://news.maxmovie.com/movie_info/sha_news_view.asp?newsType=&page=&contain=&keyword=&mi_id=MI0095556382

MAXMOVIE 的調查 ㄧ堆有的沒的"銀嬌"相關數據  

[분석] <어벤져스> 올해 최고 점유율, <은교> 2위 데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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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은교> 전체 주말상영횟수 과반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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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 30대 남성 관객 주력, 가족영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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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학개론> 관객밀도율 높아 반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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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개봉 6주차에도 2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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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교> 3040 여심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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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우 감독의 역대 영화 여성관객과 40대관객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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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axmovie.com/movie_info/sha_news_view.asp?newsType=&page=&contain=&keyword=&mi_id=MI0095553806

[분석] <어벤져스> 올해 최고 점유율, <은교> 2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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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axmovie.com/movie_info/sha_news_view.asp?newsType=&page=&contain=&keyword=&mi_id=MI0095553990

[분석] <어벤져스><은교> 전체 주말상영횟수 과반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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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帖最后由 bonlife 于 2012-4-26 23:34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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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3:38 | 显示全部楼层
銀嬌相關評論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26/2012042601014.html

[김명환의 씨네칵테일] 파격적인 ‘은교’의 로맨스 뒤에 숨은 외로움, 슬픔

70대 노시인과 17세 여고생, 젊은 남자 소설가…한 공간에서 욕망하고 질투하며 얽히는 세 사람
육체의 탐닉을 넘어 인간의 외로움·늙는다는 것의 슬픔·되찾을 수 없는 젊음의 안타까움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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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 ‘은교’의 스토리는 파격적입니다. 혼자 지내던 70대 노(老)시인 이적요(박해일)의 공간에 17세 여고생 한은교(김고은)가 뛰어듭니다. 소녀는 위대한 시인을 마음 가득 좋아하며 다가서고, 인생의 마무리를 향해가는 듯하던 노인의 가슴은 다시 울렁이기 시작합니다.

대시인의 재능을 한없이 부러워하며 곁에서 모시던 젊은 소설가 서지우(김무열)가 소녀와 스승의 접근을 마땅찮게 생각하면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는 균열이 생깁니다. 문학과 진실, 진짜와 가짜를 생각하게 해 주는 사건까지 일어납니다. 세 사람은 서로 얽혀 질투하고 욕망하면서 가파른 삶의 벼랑을 향해 질주해 갑니다.

‘은교’는 에로티시즘 영화 같은 껍데기를 가졌습니다. 김고은의 전라 연기나 음모 노출 등을 내세운 영화 마케팅 때문인지 일부 관객들은 무척 야한 영화로 짐작하기도 합니다. 물론 일부 섹스 신은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물었던 묘사 수위(水位)를 보여주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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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의 몸으로 어쩌지 못하는 이적요가 백일몽 속에서 청춘으로 돌아가 은교를 안는 대목이 비교적 절제된 묘사를 했다면, 서지우와 은교의 베드 신은 약간의 놀라움을 느끼게 할만큼 노골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교’의 핵심은 에로티시즘과 거리가 있습니다. 영화의 초점이 육체의 탐닉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은교’는 인물들의 몸의 움직임보다 마음의 움직임을 탁월하게 보여줍니다. 젊음, 문학적 천재성 등 서로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것을 탐하던 세 사람이 벌이는 도발이 그려집니다.

노인인 이적요의 마음은 왜 17살 소녀에게 그토록 이끌렸을까요. 안락의자에서 무방비의 자세로 깜빡 잠이 든 은교의 그 젊은 몸이 노시인의 시선을 붙들기 시작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적요가 노인과 소녀라는 그 커다란 벽을 넘어 소녀에게 품는 설레임과 애틋함은 성적(性的) 매력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더 특별한 은교만의 ‘그 무엇’이 노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보입니다. 그건 이적요를 노인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자 ‘남자’로 대해준 소녀의 꾸밈없는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소녀의 태도는 스승을 ‘국민 시인’이자 ‘70대 노인’이라는 겉모습에 충실하게 대하기만 하는 서지우의 태도와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선생님은 빵 안드신다’며 밥만 차려 올린 서지우와 달리, 은교는 클럽 샌드위치를 만들어 70대 대가를 즐겁게 합니다. 서지우는 외부 식사 장소로 한정식 집을 잡았지만 이적요는 은교에게 이끌려 간 카페에서 더 즐겁습니다. 서지우는 ‘이적요 문학 기념관’을 추진하지만 이걸 일종의 ‘무덤’처럼 여기는 스승에게 퇴짜를 맞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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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서지우는 이적요를 세상에서 물러앉은 퇴물처럼 여기는데, 은교는 살아있는 생명으로 대해줍니다. 은교가 이적요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눕게 한 뒤 자기 가슴의 헤나 문신과 똑같은 문신을 해 주는 대목에서 그런 태도는 절정에 이릅니다.

왜 은교는 이적요의 마음을 잘 알아차렸을까요. 거기엔 사는 것의 외로움에 관한 소녀의 작은 통찰이 있는 듯 느꼈습니다. 영화에서 소녀의 가정은 거의 묘사되지 않지만, 그녀의 환경을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 딱 한 번 나옵니다. 어느 비오는 날 은교는 엄마에게 맞았다며 눈두덩이 부은 채로 이적요의 집을 찾아옵니다. 엄마의 구타가 잦다는 암시도 합니다. 은교는 쉽지 않게 살고 있었고 진정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 없이 외로운 듯 보입니다. 그녀는 “여고생이 왜 남자랑 자는줄 아세요? 외로우니까요”라고 직접 토로하기도 합니다.

외롭다는 점에선 이적요도 닮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혼자 밥먹고 혼자 자는 외로움을 넘어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외로움입니다. 그저 자신을 존경하고 어려워하고 깎듯이 예의 차리기만 하는 사람들 틈에서 어쩌면 이 노 대가는 섬처럼 소외된 느낌을 갖고 있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외로움을 아는 소녀는 이적요의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알아채고 채워주고 위로해 준 것입니다. 이적요에게 소녀는 욕망의 대상에 머무는 게 아니라 마음을 알아주는 어린 연인의 경지에 다가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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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남녀의 교감을 보면서 나는 일본 작가 아사다 지로의 소설 ‘수국꽃 정사(情死)’속 밤무대 댄서 릴리의 여고시절 가슴 먹먹한 사랑을 떠올렸습니다. 소설 속 그녀 역시 17세 나이에 중년의 유부남과 친해지지만 흔히 짐작하듯 육체적 불륜이 아니었습니다. 늘 밖으로만 나도는 부모 아래서 쓸쓸하게 지내던 소녀는 역시 인생이 외로운 중년사내와 서로 외로움을 달래다가 불륜으로 오해받아 돌팔매를 맞으며 인생의 격랑에 휩싸입니다.

‘은교’는 늙는다는 것의 외로움을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적요는 은교가 다시 느끼게 해 준 사랑의 감정과 본능 때문에 설레임을 느꼈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해결할 수 없는 나이의 굴레, 쇠잔한 육체의 한계 때문에 이적요는 잠시 행복하고 다시 오래 슬픕니다. “너희의 젊음이 너희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라는 극중 이적요의 말은, 되찾을 수 없는 젊음에 대한 슬픈 탄식처럼 들려 영화를 보고 나서도 귓전에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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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262059115&code=990000

[문화와 세상]어떤 노년의 괴물 같은 욕망

지금껏 살아온 삼십 수년의 시간을 한 번 더 살고 나면 나는 70대 중반의 노인이 될 것이다. 아직은 멀었다고 해야 하겠지만,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다. 확실히, 예전보다는 꽤 빈번히, 노인이 된 나를 상상해 보게 된다. 집요한 인간적 욕망들로부터 자유로워져 지혜로운 평온함에 이르겠거니 하는 기대를 해보기도 하지만, 반대로, 육체는 늙어가는데 욕망이 더 강렬해진다면 그 아이러니를 어찌할 것인가 하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현대사회는 노년의 초연과 지혜를 칭송하지만 그들의 욕망과 육체는 불편해한다. 1935년생인 오에 겐자부로 선생이 일흔이 되던 해에 출간한 대담집에는 이런 문답이 있다. “건강 유지를 위해 하고 계시는 것이 있습니까?” “줄곧 클럽의 풀장에서 수영을 했습니다만, 노인의 벌거벗은 몸이 사람들 눈에 어떨까 싶어 일흔을 넘겨서는 그만두었습니다.” 세계적인 대작가인 오에 선생이건만 그의 육체는 타인에게 폐가 될 뿐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자 나는 쓸쓸해지고 말았다.


그런 쓸쓸함을 두 시간 동안 느낄 수도 있겠구나 하고 각오한 채로 영화 <은교>를 보러갔다. 영화는 70대 노시인 이적요의 노쇠한 육체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얼마 후 17세 소녀 은교의 건강한 육체가 화면을 채운다. 이 두 육체가 영화의 주인공이다. 70대의 육체가 10대의 육체를 욕망하기 시작하면서 서사의 기차는 출발한다. 욕망을 연구한 뛰어난 이론가들의 통찰을 내식대로 정리해 보자면 ‘욕망의 서사’는 대체로 다음 서너 개의 역을 경유한다.

첫째, 욕망은 ‘결핍’에서 출발한다. 이적요의 은교에 대한 욕망은 우선은 자신에게 ‘없는’ 여자(그에게는 아내도 딸도 없다)에 대한 욕망이겠지만 동시에 자신에게 ‘없는’ 젊음에 대한 욕망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은교를 안는 환상 장면에서 이적요는 젊은 날의 그로 되돌아가 있다. 둘째, 욕망은 ‘금지’를 통해 가중된다. 70대 노인이 17세 소녀를 욕망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노욕이고 추문이다. 그런 시선은 슬픔과 울분을 키우고 욕망은 그것을 먹고 자란다.

셋째, 욕망은 ‘경쟁’을 통해 심화된다. 이적요의 제자인 서지우에게는 젊음이 결핍돼 있지 않으며 이적요에게만큼 강한 금지가 부과돼 있지도 않다. 그는 은교를 안을 수 있고 또 안는다. 서지우의 존재는 질투와 분노를 키우고 욕망은 그것을 먹고 사슬을 끊는다. 넷째, 욕망은 ‘자멸’로 완성된다. 욕망은 어느 한계를 넘으면 충동이 된다. 충동이 무서운 것은 그것이 제 주인을 파괴하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스승은 제자를 죽이면서 결국 자기 자신도 죽였다.

물론 이것은 극적인 상황이다. 세상의 모든 욕망이 이 네 단계를 모두 통과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노년의 욕망은 그 주인에 의해 일찌감치 처단되고 매장되고 부인될 것이다. 그래도 그것은, 없지 않고, 있다. 예술은 ‘있어야 할 것’을 그리기 이전에 먼저 ‘있는 것’을 그린다. 이 영화가 70대와 10대의 성기를 얼핏이나마 보여주는 것은, 성기가 불가피하게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고, 우리의 욕망이 그와 같기 때문이며, 노년의 욕망 또한 그렇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나는 이와는 좀 다른 어떤 노년의 욕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적요의 욕망은 결핍된 것에 대한 불가능한 동경이어서 아프다. 그런데 같은 70대 노인들인 현 대통령과 그의 멘토인 어떤 분에게는 죽어도 다 못 쓸 돈과 안하무인의 권력이 있을 것인데 왜 그들은 이미 있는 것을 그토록 열정적으로 추구하나. 그것은 인간적 욕망이 아니라 기계적 충동의 산물일까. 제 주인을 파괴하기 전에는 절대 멈추지 않는, 괴물 같은 그 충동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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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3:42 | 显示全部楼层
金高恩專訪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220071

김고은 "은교 안나수이 거울 만큼 제겐 5만원짜리 금반지가 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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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조지영 기자] "은교에게 안나수이 거울이 소중하다면 제겐 엄마가 사준 금반지가 있죠."

70대 시인 이적요(박해일)와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30대 제자 서지우(김무열) 사이에서 싱그러운 젊음과 묘한 관능미를 지닌 여고생 한은교 역을 맡은 김고은이 TV리포트와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중반 한은교가 엄마에게 처음 생일선물 받았던 소중한 안나수이 거울이 등장한다. 이 거울로 인해 한은교는 서지우에 대해 실망하게 되고 동시에 이적요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김고은은 거울에 대해 "거울은 엄마가 준 첫 선물이다. 근데 사실 그 나이가 됐는데 거울 하나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나. 하지만 은교에게는 그 거울이 그동안 받지 못했던 엄마의 사랑을 대변하는 소중한 물건이다. 은교가 마음속에서 느끼는 사랑에 대한 갈망이 응축된 거울이다. 은교가 어떻게 살아왔을지 상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서지우는 그 거울이 절벽으로 떨어졌을 때 '새로 사면 되지'라고 간단히 말한다. 은교는 '정말 이 사람은 뭘 모르는 사람이구나. 할아버지는 이러지 않는데'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은교는 그래서 그 거울이 이승과 저승 만큼 먼 것이다"라고 답했다.

"은교가 서지우에게 득달같이 달려들며 악을 쓰잖아요. 한마디로 그 장면은 은교가 서지우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장면이죠."

김고은에게도 은교의 거울처럼 생각하는 소중한 물건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신나게 자랑을 늘어놨다.

"원래 제가 반지 액세서리를 굉장히 좋아해요. 근데 워낙 덤벙거리는 성향이 있어서 자주 잃어버리는 거에요. 그래서 아예 '반지에 의미를 두자. 비싼 반지면 더 안 잃어버리겠지'라는 생각에 엄마에게 반지를 사달라고 부탁했어요. 과한 장식도 필요 없고 그냥 링으로 된 5만원짜리 반지였어요. 근데 희한하게 이 반지는 절대 안 잃어버려요. 제게도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소중한 물건이죠. 하하."

그는 "항상 이 반지를 낀다. 근데 가끔 화보 촬영 때문에 빼야 할 경우가 있다. 그러면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어쩌다 '그냥 본인 반지 착용하셔도 돼요'라고 하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며 웃었다. 엄마에게 선물 받은 반지를 마음껏 뽐내는 그의 모습에서 한은교가 오버랩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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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3:48 | 显示全部楼层
金武烈新聞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8258&yy=2012

[진현철의 별의 별 이야기] 영화 ‘은교’ 수위 높은 정사신 배우 김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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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帖最后由 bonlife 于 2012-4-26 23:50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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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6 23:51 | 显示全部楼层
相關評論

http://www2.readersnews.com/sub_read.html?uid=33342&section=sc2


[소설 vs 영화] 영상화된 노시인의 욕망, '은교'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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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2.readersnews.com/sub_read.html?uid=33343&section=sc2

소설 vs 영화] 영상화된 노시인의 욕망, '은교'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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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4-28 10:33 | 显示全部楼层
http://www.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1204260016

[영화-은교]메마른 황혼의 끝…단비같은 어린사랑이 찾아왔다

가질 수 없는 것을 꿈 꾼 노시인과 17세소녀의 이야기
감독:정지우 출연:박해일, 김고은, 김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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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제자 서지우 만이 드나드는 노시인 이적요의 집에 어느 날 불쑥 17세 소녀 은교가 나타난다. 집안일을 돕게 된 은교가 맑은 웃음소리를 내고, 이적요는 그녀의 젊고 싱그러운 육체에 매료된다. 그리고 그의 감정은 깊어만 간다.

박범신 작가는 동료 문인들과 영화 '은교'를 보고난 뒤, “소설을 한 달반 만에 썼다. 당시엔 영혼을 팔아서라도 젊음을 얻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작가의 분신일 극중 이적요가 은교의 무릎을 베고 누워 마치 꿈을 꾸듯 그녀와의 정사를 상상하는, 마음만은 청춘인 그런 욕망이었을 것이다. 그는 그때 노인이 아닌 혈기 방장한 젊은 이적요의 모습이다.

70대 노시인 이적요의 몸을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는 혼자 옷을 갈아입다 앙상하게 마른 자신의 벗은 몸을 힘없이 바라본다. 장작 같이 메마른 몸은 열일곱 소녀 은교를 만나면서 생기가 돈다. 빵을 먹지 않는 그가 '은교표 샌드위치'에 관심을 보이고 그녀의 작은 몸짓에도 당황해하거나 설렌다. 그리고 불이 붙는다. 괴테가 그랬던 것처럼.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솟구치는 젊음에 대한 갈망으로 불타오른다. 싱그러운 젊음과 관능에 매혹당한 그에게 사랑은 '살아야 하는 이유', 존재론적 의미가 된다.

갈망하는 사람은 또 있다. 이적요의 제자 서지우. 그는 스승의 문학적 재능을 탐낸다. 급기야 스승의 작품을 훔쳐 문단에 발표하는 부정을 저지른다.

이처럼 영화 '은교'는 아름다움이 자신을 멸시한다고 느끼는 노년의 예술가, 그가 잃어버린 순수와 맞닥뜨리면서 느끼는 좌절, 더 나아가 가질 수 없는 것을 꿈꾼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다.

정지우 감독만큼 '매혹'을 잘 표현해내는 사람은 드물다. '해피 엔드'(1999)에서 전도연-주진모, '사랑니'(2005)의 김정은-이태성이 서로에게 끌리는 장면은, 화면은 고요하지만 그들의 가슴속에 얼마나 강렬한 파문이 일고 있는지 단박에 느껴진다.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그의 탁월한 재능은 '은교'에서도 빛을 발한다. 은교를 향한 이적요의 매혹과 관능이 눈부시게 그려지는가 하면 아름다운 영상 속에 조금씩 격앙되는 세 남녀의 질투와 분노, 배신 그리고 살의의 감정이 섬세하게 다가선다.

감독이 원작과 달리 새롭게 만든 마지막 장면, 이적요의 얼굴에 천천히 번지는 눈물과 애수 가득한 은교의 목소리가 완성하는 여운 짙은 그림은 그가 가진 재능을 드러내는 명장면이다.

섬세한 감정의 결에 김고은의 싱그럽고 파릇파릇한 매력, 생동감 넘치는 연기는 팔딱거리는 활기를 불어넣는다. 맑은 웃음소리와 해사한 얼굴은 아이처럼 천진하면서도 도발적인 은교 역할에 썩 잘 어울린다. 절제와 분출의 균형을 잡은 감정연기도 좋다. 성적으로 대상화되기 쉬운 역할의 한계까지도 가볍게 유희하는 듯한 느낌으로 넘어선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노출 수위는 예상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성기나 음모 노출이 등장하지만 외설적인 느낌이 전혀 없다. 이적요가 소녀와의 정사를 상상하고 그 순간이 영상으로 그려지지만, 이 환상신은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아서 애잔하다.

노인의 사랑은 '주책'일 뿐인가. 그렇다. 나이든 어르신들의 마음속에도 '청년'이 있다.

안순택 기자 soo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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