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杂志上
두사람은 연인처럼 포즈를 취했다.서로를 감싸 암싸 안기도 했고,숨결마저 느껴질 만큼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기도
했다.간흑 민밍한 듯 또는 긴장을 풀어보려는 듯 읏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순간에 두 사람은
진지했다.일곱 살이라는 나이 차이,그로 인한 문화적 차이도 훌쩍 뛰어넘는 몰입의 순간처럼 보였다.tvn드라마<아이러브 이태리>로 컴백한 배우 박예진과 김기범.어쩌면 두 배우에게 이번 드라마는 출발선부터 다른,힘겨운 경주가 될 것이다.불운하게도 또는 용감하게도 거물급 스타들이 공종파 드라마고 대거 컴백하는 시즌에 승부를 겨루게 되었기 때문이다.<아이러브 이태리>는 어느 날 갑자기 열네 살 소년에서 스물다섯 살 남자로 커버린'금은동'과재벌 상속녀'이태리'의100일간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다.이번 드라마로 박예진은 그녀의단골 캐릭터인 차도녀 이미지에 엉뚱하고 코믹한 매력을 더해야하는 미션을,김기범은20대 매력남의 모습으로 10대 감성을 연기해야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를 안게되었다.하지만 그것은 성장의 기희를 놓치지 않는 이 두 배우가이번 작품을 기쁘게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특정 캐릭터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가 연기를 오래 할수 있다고 생각해요."박예진의 말이다.그녀는<여고괴담2>를 시작으로 1년에 두세 편의 작품을 꾸준히 해온 기구력 강한 배우다.혹자는 그녀만의 대표작이 없다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지만 장르와 캐릭터를 막론하고 꾸준히 연기 할동을 해온 배우에게 필요한 것은,욕심꾸러기가되라는 주문보다 변함없는 격려일 것이다.그것은 슈퍼주니어 출신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반올림2>,<눈꽃>,<레인보우로망스>,<춘자네 경사났네>,<주무ㄴ진>,<뿌리깊은나무>등으로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고 있는 김기범에게도 해당한다.김기범은 이범 드라마를 위해 6주 동안 엄격한 식사 조절과 트레이닝으로 매력적인보디라인을 만드는 둥 남다른 열의로 임하고 있다."<뿌리깊은 나무>에서한석규 선배님이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그만큼 열심히 하고있습니다."짙은 스모키 메이크업 너머,이날 두 배우의 눈은 유난히 빛나고 깊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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