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소영 기자] '네 이웃의 아내' 정준호와 김유석의 충격적인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JTBC 월화미니시리즈 '네 이웃의 아내'(유원 이준영 강지연 민선 극본, 이태곤 연출)에서 배우 정준호와 김유석이 각종 굴욕과 수난(?)을 당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정준호는 평소 젠틀한 이미지답게 제약회사 부장 민상식 역을 맡았으며 김유석은 지적인 이미지로 대학병원 의사 안선규 역을 맡아 극 초반부터 굴욕과 수난을 넘나들고 있는 상황. 먼저, 김유석은 방송 첫 회부터 야동을 보다 아들에게 걸릴 뻔하여 조금 놀란 가슴을 쓰러 내리는 장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난시대의 첫 신호탄을 쐈다.
이는 시작에 불과, 아내에게 야동을 보는 장면이 제대로 들켜 슬금슬금 눈치를 살피며 허벅지에 종기가 나 긁었다는 어설픈 변명을 늘어놓는 상황에까지 처하게 되면서 '야동 유석'이라는 새로운 닉네임까지 얻게 됐다.
특히, 그동안 자상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어필을 해왔던 김유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탄탄한 연기실력을 제대로 입증한 것은 물론, 대한민국 중년 남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정준호는 평소 스마트하고 젠틀맨의 대명사로 극에서도 그의 이미지를 순조롭게 이어 나가는 듯 했으나 남다른 술 버릇으로 허점을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회사에서나 가정에서 항상 완벽한 모습만 선보일 것 같았던 정준호는 술에 취하면 옷을 벗는 충격적인 술 버릇을 공개했다.
아내 앞에서도 항상 가부장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그가 술에 취해 떡 실신해 업혀서 집에 들어가던 중 아내의 계략으로 문에 머리를 박고 넘어지고, 아침에는 술에 덜 깬 채 떡진 머리와 멍 때리는 표정으로 밥을 먹는 등 의외로 허당(?)스러운 면모를 과시하며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로 자리를 잡은 것.
드라마 제작사 DRM 미디어 관계자는 "배우들의 망가지는 연기 투혼에 대해 용기와 도전정신을 높이 산다. 다양한 연기변신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지금까지는 빙산의 일부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욱 기대해 주셔도 좋다"며 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는 '네 이웃의 아내' 두 주연 남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열정과 그들이 그려내는 섬세하고 리얼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과 큰 공감을 전달하며 극의 완성도를 더하는 중요한 역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네 이웃의 아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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